[속눈썹 상태]

제 눈은 속눈썹이 엄청 얇고 숱도 적고, 힘까지 없어서 속눈썹 연장마저도 남들처럼 풍성하게 붙일 수가 없는 슬픈 눈이에요.

그래서 더더욱 마스카라에 목숨을 거는 타입이고, 백화점 브랜드며 로드샵이며 좋다는 마스카라는 거의 다 써봤었어요.

그런데도 하나에 정착하지 못했던 건,

볼륨감이나 컬링이 마음에 드는 제품은 거의 대부분 저녁 때쯤이면

속눈썹 때문에 피곤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무겁게 처져서 였어요.

특히 눈이 시리게 하는 것들도 많아서 여태 딱 이거다 싶을 만한 마스카라를 찾진 못했었어요.

[피더리 픽시카라 사용 후기]

그러다가 이번에 피더리 픽시카라를 써봤는데, 고정력이며 컬링이나 볼륨감도 완벽했지만

무엇보다도 하루 종일 바르고 있어도 무겁거나 불편하지 않아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!

일단 마스카라 솔이 두껍지 않아서

저처럼 짧은 속눈썹을 가진 분들도 속눈썹 뿌리까지 깊이 찔러넣어 바르기 편하겠다 싶었고,

덕분에 뿌리 부분부터 힘있게 볼륨감이 살아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.

그리고 솔을 뽑을 때 마스카라 액이 적당한 정도로 묻어 나와서,

입구에 굳이 닦지 않더라도 양을 조절하기가 편리했어요.

특히 급하게 화장할 때도 그냥 슥 뽑아서 바로 슥 바르기만 하면 돼서 좋았어요.

힘이 없고 짧은 속눈썹도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잡아 올려주는 느낌이었고,

제 속눈썹은 얇은 만큼 많이 뭉치는 편인데

이건 다른 제품에 비해 확실히 덜 뭉쳐서 마음에 들었어요.

그 중에서도 특히 눈이 너무너무 편안한 점이 저한테는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.

거의 마스카라를 안 바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가볍고 편안했던 데다가

눈이 시리거나 따가운 느낌도 전혀 없었어요.

드디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!

이번엔 블랙을 써봤었는데, 브라운도 예쁠 것 같아서 꼭 써보려고요🧡